[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차가 지난달 판매실적이 신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 판매 선전으로 선방했다.

1일 기아차는 지난달 한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어든 22만90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는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여파로 8.7% 줄어든 4만400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해 초에 출시된 올 뉴 K7, 더 뉴 모하비, 친환경 소형 SUV 니로 등 신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나 다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올 뉴 K7은 지난달에 508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된 니로 역시 2242대가 팔려 4개월 연속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18만5000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4만877대)가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K3(2만8570대), 프라이드(2만4116대) 순이다.

기아차의 1∼7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2만757대, 해외 136만5848대 등 총 168만6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