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불확실성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내실강화, 책임경영’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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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미디어펜 |
정 회장은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 ▲부문간 소통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R&D 투자 확대 및 핵심 미래 기술 내재화 ▲상품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를 통해 미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장 추구를 위해 글로벌 저성장 전망에도 ▲글로벌 825만대 생산·판매와 멕시코·창저우공장 안정화 및 중국 충칭공장 성공적 가동 등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 의지를 피력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중,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특히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 및 글로벌 연구소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 하고 있으며, 한국 및 중국 등에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센터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28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한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고급차·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SUV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를 추진, 글로벌 SUV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풀라인업을 갖추고, 크레타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가격 경쟁력 높은 SUV는 물론 선진 시장에 선보일 신형 SUV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 G70를 선보이고, 미국에는 G80 상품성 개선모델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시장별로 상이한 판매 환경과 제도·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역별 특화 차종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금년 가동되는 충칭공장을 포함해 전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망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멕시코공장과 창저우공장에 지역 전략 신차를 투입하고, 올해 충칭공장 완공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825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몽구 회장은 “향후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통합 신사옥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새로운 미래 도약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즈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으로,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전 사업장을 연결하는 그룹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철강부문과 건설부문에 대해서도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새로운 공법 개발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몽구 회장은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일 각 계열사별로 주요 사업장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그룹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산업별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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