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불확실성의 고조에 따른 세계완성차시장의 경쟁과열속에서 틈새시장공략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내수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 총 508만대로 잡았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 올해 판매목표는 작년 목표치대비 7만대가 늘어난 수치이다. 작년 목표치와 비교해 내수는 1만여대가 줄고 해외판매는 8만대가 늘어난 것이다. 

이날 시무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IG의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 강화되는 SUV 및 승용차 라인업을 활용해 판매 확대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N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윤 부회장은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범 3년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품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자부심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해야한다”라며 “글로벌 시장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극한의 기술과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요구에 한걸음 더 다가서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및 자동차 ICT 융합을 주도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윤 부회장은 “미래 친환경차 시장 선두주자로 전기차 및 차세대 수소전기차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선도 ICT 기업 및 외부연구 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적극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가업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