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IS가 공항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랩톱 폭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국 CNN방송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이 전자기기에 폭발물을 숨겨 공항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8개 국가의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의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 랩톱 등 전자기기 기내 반입을 금지한 조치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 정보당국은 ‘테러단체가 전자기기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테러단체는 랩톱에 폭발물을 숨기고도 오랜 시간 제 기능이 가능하도록 정교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까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작년 말 ‘새로운 랩톱 폭탄은 과거에 개발된 것보다 검색대에서 탐지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FBI는 전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는 공항검색대 특정 모델과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폭발물로 만들어진 랩톱 폭탄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한 뒤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편 현재 영국도 터키·레바논·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튀니지 등 6개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항공편에 대해 전자기기 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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