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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50주년 엠블럼./사진=롯데그룹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는 11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 OECD 부패방지 협약 등 반부패 규정 준수와 기업의 투명성 및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기업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했다.
그리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검토해왔다.
이번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되면서 롯데의 조직 개편 및 인선은 모두 마무리 됐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롯데는 올해 3월 1일부로 기존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경영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는 "민 신임 위원장이 그룹 내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 16회 사법시험으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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