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업계에서 남성과 여성간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사 빅3와 생명보험사 빅3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성별간 임금격차가 1700만원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손보사 빅3와 생보사 빅3의 성별간 임금격차가 적게는 900만원에서 최대 1700만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임금격차를 보인 보험사는 DB손해보험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남성의 1인 평균 급여액이 3400만원, 여성이 1700만원으로 성별간 임금격차가 17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보생명도 남성 1인 평균 급여액이 3300만원인 반면, 여성은 1900만원으로 1400만원의 임금격차가 벌어졌다. 이어 한화생명(1200만원), 삼성화재(1190만원), 현대해상(1000만원), 삼성생명(900만원) 순이었다.
특히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성별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전년동기 임금격차가 1600만원이었던 것에서 올해 1700만원으로 100만원 가량 임금격차가 벌어졌으며, 삼성화재의 경우도 전년 동기 1160만원에서 1190만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TM여직원들의 규모가 1000명 가까이 된다”며 “TM여직원의 경우 보통 성과로 연봉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체 여직원의 평균 임금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성별간 임금격차가 가장 적었던 삼성생명의 경우, TM직원들의 임금이 삼성생명 공시 내역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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