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가상통화에 대해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일 최 원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정부가 자금세탁 방지와 실명 거래 시스템 등의 규제로 가상통화 시장을 억누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불공정거래, 자금세탁 같은 일은 어디든 있는 것이라며 정상 거래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규체 차원에서 거래소들이 얘기하듯 거래가 정상화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금융상품이든, 통화든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포트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중은행 중 신한·농협·기업은행이 가상통화 취급업소 4∼5곳과 거래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더 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실명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가상통화거래소와 거래하지 않는 은행들에 대해선 거래를 허용하도록 독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당국 눈치를 보지 말고 해야 한다"며 다만 "모든 일은 위험 감수와 수익이 있는 것으로 은행들이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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