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뉴욕주가 비닐봉지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한다.
24일 해외 외신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비닐봉지의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거리, 물, 천연자원에 파괴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법안 도입 방침을 밝혔다.
해당 법안은 뉴욕주 내 모든 판매 장소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금지하도록 한다. 다만 휴대용 의복 가방, 쓰레기봉투, 생선이나 과일 등 특정 식품 포장에 쓰이는 비닐 등은 예외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2016년 처음으로 주 전체에 적용하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을 승인했으며, 이후 미국 내 여러 지자체가 비닐봉지 사용 제한에 나섰다.
현재 뉴욕주 여러 도시와 마을도 자체적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뉴욕 시 의회는 지난해 종이나 비닐 장바구니에 수수료 5센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쿠오모 주지사와 주 상원의 반대로 법안 실행이 무산됐다.
뉴욕 시의원들은 비닐봉지를 유료화하면 사용을 막아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반대하는 측은 저소득층과 고령 시민들에게 인색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이 문제를 연구할 패널을 꾸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안 추진을 발표하면서 패널 권고를 따랐다고 전했다.
법안이 주 의회와 상원을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비닐봉지 규제에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반대해왔으며, 민주당은 비교적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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