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서 단순 금융업무를 벗어나 장학금 지원, 봉사활동 등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조한 만큼, 업계의 노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는 금융의 공공성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5차례에 걸쳐 현 주소 등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름다운 동행-금융④]기업을 키우는 금융…"스타트업 육성해 시장 키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사회 각계각층에서 ‘악’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 사이 신음 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더이상 창업에 뛰어들지 못하는 경직된 시장 구조 속에서 창의적인 시장 발달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됐다.
이에 금융업계에서 팔을 걷어 부쳤다. 직접 스타트업 교육과 지원, 협업 등 전방위적 도움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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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박경국 삼성카드 개인영업본부장(사진 왼쪽)과 박성민 집닥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의 모습/사진=삼성카드 제공 |
우선 삼성카드는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한 CSV경영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협업 Hub'를 구축 중이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 스타트업 ‘집닥’ 모바일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매스프레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카드는 업무제휴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카드 결제 할인과 런칭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한 '스타트업 협업 Hub'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삼성카드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반성장과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퓨처나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퓨처나인은 △주거 △금융·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웰니스 △의료 △패션 △음식 △모빌리티 △커뮤니티 등 총 9개 생활 혁신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과 예비 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업체에는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초기 투자가 이뤄지고, 공동 주관사인 '로아인벤션랩'의 △전담 코치 배정 △사무공간 제공 △회계·세무·법률·기술 등에 대한 전문가 지원을 통한 집중 엑셀러레이팅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기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9개 스타트업과 5건의 제휴 계약을 맺고 20여개의 공동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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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생명 제공 |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카드사뿐만 아니라 보험과 저축은행업계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센터 '드림플러스63'을 운영한다.
드림플러스63은 보험업계 유일의 핀테크지원센터로 국내 최대 규모다. 63빌딩 한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2016년 10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3기까지 총 23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한화생명은 핀테크 스타트업 또는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드림플러스63 내 사무공간 및 법률, 세무회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드림플러스63의 담당 엑셀러레이터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의 사업제휴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웰컴 스타트업’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웰컴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웰컴저축은행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인 로아인벤션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온디멘드(On-Demand)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전문 육성사업이다.
온디멘드란 일상생활, 특히 의식주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로 간단히 주문하면 사업자가 이를 중계하거나 큐레이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의미한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시상식에서 "온디멘드 시장은 보통사람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장"이라며 "잠재력 있는 온디멘드 시장의 플레이어를 발굴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육성해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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