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올해 2월 살균수 출수 정수기 판매량 30% 증가
소지품 소독하는 중·소형 자외선 소독기도 '인기'
   
▲ 쿠쿠 정수기와 살균수 출수 밸브/사진=쿠쿠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살균·소독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전기분해 살균수가 나오는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의 올해 2월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 30% 가까이 늘었다. 

해당 제품은 정수한 물에 쿠쿠 특허기술인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인체에 무해한 살균수가 나오는 게 특징이다. 국내 정수기 중 살균수가 나오는 제품은 쿠쿠홈시스가 유일하다보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쿠 관계자는 "전기분해 살균수에는 살균물질인 수산화이온(OH-), 차아염소산(HOCL)등이 포함돼 소독에 효과적"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1월부터 소비자들이 더욱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쿠첸도 마찬가지다. 2월 쿠첸 소독기 가전 판매량은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은 식기나 젖병, 조리도구, 행주, 장난감 등 다양한 주방·생활용품을 소독할 수 있는 식기 소독기와 젖병 살균 소독기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젖병 소독기를 구입해 마스크나 칫솔, 텀블러, 면도기 등 다용도 살균 소독기로 대체해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쿠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젖병이나 식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균할 수 있는 제품군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휴대폰이나 안경 등 다양한 물건을 소독할 수 있는 가전들의 판매량도 폭증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살균램프, 초음파 세척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0%, 800% 늘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포비아 현상이 짙어지면서 개인 위생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며 "바이러스에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살균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형 자외선 소독기 제품인 마루이엔지의 UV-C LED는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현재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이 제품은 넉넉한 크기로 마스크는 물론 스마트폰, 안경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실외에서 마스크를 살균할 수 있는 휴대용 살균기도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한 살균이 마스크 수명을 연장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검증된 사실이 없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