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 적자 235억원…4Q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등으로 적자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매출 2조5358억원·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3944억원·2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사진=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방산업 특수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4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설정 및 유형자산 평가손실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철스크랩·니켈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도 언급됐다.

다만, 4분기 판매량이 연간 최대치로 올라서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분기별 판매량을 보면 1분기 44만3000톤에서 2분기 29만1000톤·3분기 31만8000톤으로 떨어졌으나, 4분기 45만5000톤으로 향상됐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기차용 특수강 제품 개발 및 풍력·원자력 등 비자동차용 전방 수요산업 변화에 대응해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라며 "스마트팩토리 및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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