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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전방위 역량 강화 모색…"2030년 아시아 리딩"
매출 목표 10조원…에어모빌리티·초소형 위성 분야·유무인 복합체계 등 경쟁력 향상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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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4-04 13: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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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리딩업체로 도약하고, 현재 36위 수준인 글로벌 순위도 2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수부문 수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에어버스와 보잉을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태국·콜롬비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국가들과 FA-50 경공격기 등 완제기 수출도 논의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사장은 "취임할 때 4.5세대 전투기 개발이 가능한지 의문이었으나, 이제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형전투기(KF-X)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일본·중국·이스라엘 등에 이어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만들 수 있는 국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안현호 KAI 사장이 4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또한 "전체 종업원(5000여명) 중 57%가 석·박사급 엔지니어로, 시뮬레이터의 경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 가능한 수준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KAI에게 어떤 어려움이 발생했냐는 질문에 "전체 매출에서 민수부문과 군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줄이거나 멈추고, 동남아·남미 등의 국가들이 국방비를 감축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던 기체들이 나가지 못하게 됐고, 이라크 내 감염율이 너무 높은 탓에 공사기지 현장이 멈추면서 대규모 손실이 났다"며 "KF-X도 현지 셧다운으로 일부 핵심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일정이 6개월 가량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KAI의 중장기 비전 및 발전 방향 뿐만 아니라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1조원 가량이 신사업을 위한 R&D 등에 책정될 것이라는 투자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KF-X와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을 본격화해 수주잔고를 끌어올리고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부문의 실적을 회복하는 등 3조원 안팎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매출을 2025년 5조원대로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송호철 기획실장은 "미래사업은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등 2030년까지 3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방침으로, 5명이 타고 400km를 이동할 수 있는 비행체를 개발 중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수리온(KUH) 기반의 사업화 모델을 선보일 수도 있다"면서 "글로벌 UAM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47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고 발표했다.

   
▲ 한국형전투기(KF-X) 1:1 모형/사진=미디어펜


송 실장은 "회전익 항공기(헬리콥터)를 비롯한 비행체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모델 확보 등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유·무인 복합체계는 각각의 전투체계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탑재용 무인기 자체 개발 및 군집제어 등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위성 플랫폼과 발사체를 동시에 생산한 경험 및 500kg 이상의 중대형 위성을 개발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위성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초소형 위성 분야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면서 "위성과 항공기 수출을 연계하고,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등 우주분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전익항공기부문은 올해를 전후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LAH와 상륙공격·소해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 모델을 앞세워 10조원 상당의 수주를 노리고, 기어박스를 국산화할 계획"이라며 "완제기의 경우 공중급유·연료탱크 등의 역량을 높였고, 원가도 30% 가량 낮췄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참가를 비롯한 민수기체부문 수익성 향상 방안과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MES)를 통한 항공정비(MRO)사업 목표 및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된 합성전장훈련체계(LVC)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한편, △함재기 등 KF-X 파생형 모델 및 블록2 △군수송기 △항전 소프트웨어 역량 △위성분야 수익창출 모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 노력 △유상증자 제3자 배정 등 투자재원 마련 방안을 비롯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류광수 전무는 이 중 KF-X의 가격과 관련한 질문에 "공군이 도입 중인 F-35A의 도입단가(1000억원 상당) 및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6500만달러(약 734억원) 정도로 가격을 맞출 때 국제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맞추고 유지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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