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4280억원·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했을 뿐더러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97억원 확대되면서 흑자전환했다.

HMM은 물동량 증가 등으로 컨테이너 적취량이 7% 가량 많아졌으며, 아시아~미주 및 유럽 등 전노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방안 등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으로, 국민·정부기관·채권단의 지원이 실적개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3월부터 투입 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선적할 화물을 추가로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및 IT시스템 개선 등 혁신을 통한 역량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HMM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풀리면서 미주 노선 선복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미주 서안과 동안 뿐만 아니라 유럽·러시아·베트남 등에 총 2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