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차관이 울산에서 효성·린데그룹 합작의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동북아 에너지 허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연산 1만3000톤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253℃)로 냉각한 것으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또한 부피가 기체수소의 80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대량 운송이 유리하며, 충전소 부지면적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을 비롯한 대형 모빌리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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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사진=효성그룹 |
정부는 민간 부문의 액화수소 관련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중으로 플랜트 관련 안전 규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 및 수소 상용차 중소·중견업체 대상 연구개발(R&D) 지원 등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광역시-효성-린데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여기에는 플랜트는 연산 3만9000톤 규모로 확대하고, 관련 설비 국산화 및 그린수소 생산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울산 북항에 조성 중인 에너지허브는 8960억원을 투자해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저장시설 규모는 석유제품 170만배럴(12기)과 액화천연가스(LNG) 270만배럴(2기)로, 향후 수요 확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 차관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불가결하고, 민간의 선제적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과감한 규제 개선 및 수소 전문업체 집중 육성 등을 통한 저변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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