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조립체·인젝터·플라이 휠·베어링 등 선봬…2025년까지 엔진 개발과 함께 국산화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TX엔진이 23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방위사업청·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300여개 부스에서 방산 부품 및 장비 기자재를 선보인다. 부품 국산화 세미나와 방산 일자리 박람회 및 절충 교역 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STX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육군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1000마력 디젤 엔진과 부품을 실물로 전시한다. 글로벌 자주포 시장의 강자로 불리는 K-9의 심장에 해당하는 고속 디젤 엔진(8기통·1000마력)은 소형·경량화한 고출력·고성능 방산 대표 엔진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총 2500대가 국산화 생산됐다.

   
▲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내 STX엔진 부스/사진=STX엔진


최근 STX엔진은 수출 확대 및 제한 해소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방사청이 개발 과제를 공모한 K-9 디젤 엔진의 국산화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K-9용 엔진 조립체 외에도 △고압의 연료를 연소실에 분사하는 인젝터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 전달하는 플라이 휠 △엔진의 폭발 압력시 크랭크샤프트의 윤활막을 유지하고 원활히 회전하도록 돕는 베어링 등 현재까지 국산화되지 않은 엔진 부품들도 선보인다. 

이 부품들은 현재 수입 중으로, STX엔진은 2025년까지 엔진 개발과 함께 모두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기문 STX엔진 대표는 "방산 국산화 흐름은 시대적 요구이자 사명"이라며 "K-9 엔진 뿐만 아니라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역시 개발·추진해 국내 방산용 디젤 엔진의 저변 기술 수준을 높이고, 많은 중소 협력 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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