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계열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을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평가한 현대오일터미널의 시장 가치는 총 2000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말까지 전체 지분의 90%를 넘기고 잔여 지분은 보유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추고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정유 사업 구조 개편 및 친환경 미래사업 집중을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매각작업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평택과 울산 터미널을 이용하는 등 현대오일터미널측과 제휴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과 평택에서 석유제품 탱크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52억원·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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