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762명…수도권 확진자 나흘째 1000명대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로 급증했다.

   
▲ 사진=박민규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23명 늘어나 누적 20만 9228명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1704명) 이후 119명 늘어난 것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28일(1895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1823명이라는 기록은 지난달 28일(1895명)과 같은 달 22일(1841명)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와 같은 확산세는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여파로 추정된다. 현재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2주간 더 연장하며 방역 상황에 대응하기로 한 상황이다.

최근 추이를 보면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벌써 3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일별로 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 등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555명꼴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95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762명, 해외유입이 6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총 1089명(61.8%)이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1036명) 이후 나흘째 1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44명, 경남 130명, 대구 66명, 대전 57명, 충남 52명, 경북 48명, 충북 42명, 강원 33명, 울산 21명, 전북 18명, 세종 17명, 광주·전남 각 16명, 제주 13명 등 총 673명(38.2%)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역시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명은 경기(13명), 서울(5명), 전남(4명), 부산·대구·광주·충남·전북(각 2명), 세종·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왔으며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33명이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 14명, 인도네시아·미국 각 7명, 미얀마 6명, 필리핀 4명, 러시아·멕시코 각 3명, 아랍에미리트·일본·터키 각 2명, 중국·카자흐스탄·몽골·키르기스스탄·요르단·프랑스·몬테네그로·캐나다·가나·세네갈·튀니지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3명, 경기 514명, 인천 90명 등 총 1107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타났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11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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