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오찬을 가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펜스 전 부통령이 극동방송의 초청으로 강연하기 위해 방한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그는 이날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주제로 정치·경제·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국가간 협력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 회장은 국제 분쟁과 이에 따른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목사는 정치·경제·종교가 한 뜻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 카렌 펜스 여사 △김장환 목사의 딸 김애설 교수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초빙 연구원으로 합류한 뒤 활동 중"이라며 "이번 오찬은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이 처음 만난 것으로, 재단과 에드윈 퓰너 회장 등 공통의 인연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