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위드코로나 기대감 유흥시장까지 '쌍끌이'
오비맥주, 올뉴카스 이어 가정용 밀맥주 '카스 화이트' 출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맥주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하이트진로과 오비맥주가 본격 경쟁을 벌인다. 

28일 하이트진로는 맥주 ‘테라’ 출시 3주년 맞이 새 캐치프레이즈를, 오비맥주는 ‘카스’의 첫 밀맥주 신제품을 각각 발표했다.

   
▲ 하이트진로 테라 봄 포스터(왼쪽)와 오비맥주 밀맥주 신제품 카스 화이트(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올해 하이트진로 테라의 슬로건은 ‘리바운스(Re-Bounce)’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중이 높아진 가정시장은 물론,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유흥시장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올해 1분기 유흥시장 내 테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침체된 유흥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지난 2월 술자리 재미를 더하는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큐클리프’와 협업해 맥아 포대로 만든 ‘테라 X 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을 선보였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3주년을 맞은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의 혁신 아이콘으로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유흥시장 회복을 통해 출시 4년차에는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 ‘카스 화이트’를 앞세워 최근 가정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밀맥주 시장을 공략한다. 

카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밀맥주인 카스 화이트는 코리엔더의 향긋한 아로마를 가미한 라거 타입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473㎖캔과 330㎖캔 2종으로 나왔다. 330㎖ 캔 디자인은 기존 맥주 캔보다 얇은 슬릭(Sleek) 형태에 무광 재질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국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오는 4월 초부터 판매된다. 온라인으로 주문 후 지정한 지점에서 간편하게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로는 오는 28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올 뉴 카스’를 선보이고 음식점과 유흥업소를 비롯한 전방위 채널 공략에 나섰다. 올해는 가정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새로운 제품 라인인 ‘카스 화이트’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국내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맥주 카스가 밀맥주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며 “오비맥주만의 양조 기술력과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카스 화이트로 가정용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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