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개발 경구용 치료제 상용화 기대↑
셀트리온 개발 흡입형 치료제 임상 3상 단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올해 11월부터 내년 초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재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린다. 

   
▲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약국에 배송된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지만 '집단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는 떨어진다. 또 이런 상황에서 올 가을 이후 코로나19 변이가 닥친다면 재감염으로 재유행은 시간 문제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대비해 국산 치료제와 주기적으로 접종이 가능한 국산 백신 확보가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 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유일하다. 하지만 두 의약품은 한화로 약 6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현재는 코로나19 먹는약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지만,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된다면 유료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국산약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선 일동제약이 가장 먼저 성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노오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시노오기제약이 오는 5~6월 일본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후 한국에서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일동제약도 최근 'S-217622'에 대한 국내 임상3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긴급사용승인에 이어 국내 임상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이르면 오는 가을께는 국내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217622는 BA.2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개발 초기의 비임상 독성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기형아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승인 과정상 난항을 겪은 바 있지만, 현재는 약물의 안정한 사용 용량을 찾은 만큼 상용화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대응 가능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CT-P63)과 주사형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량한 후보물질이다. 기화된 액체를 흡입하는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등 유럽 국가 등에서 시행할 계획이며 총 2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일부 국가에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며, 연내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치료제 개발 이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팍스로비드 복제약 제형 개발에도 한창이다. 화이자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해둔 상태이며 생산은 셀트리온제약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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