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선대위회의서 "민주, '김포공항 이전' 지역 지지 보고 결정...유권자 협박"
"이장우 국힘 후보, 대기업 유치·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예산 폭탄 투입"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세력"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 공약을 당에 대한 지역의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 5월26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민주당이 (공기업) 민영화 거짓 선동을 멈추기는커녕 이재명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송영길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돌렸다"며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무슨 수로 금지하고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자 대기업 유치, 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 3~5호선 병행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 후보가 약속한 사업들이 성공하도록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고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선 경선캠프 초기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이장우 당시 캠프 조직총괄부본부장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대단하다"고 대통령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후보가 대전 시장에 당선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와 친분관계를 이용해서 대전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룩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전시민 여러분께서 오는 6.1 투표로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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