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외식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반값 공세'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대형마트가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반값 치킨을 선보였다면, 편의점에서는 커피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품목으로 가격 파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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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 겟커피 1+1 행사(왼쪽), 세븐일레븐 브레디움 제품 구매 시 세븐커피 애메리카노 500원 행사(오른쪽) 안내 배너/사진=각 사 제공 |
14일 편의점 업계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500~600원 대에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씨유(CU)는 1+1 행사를 통해 커피 한 잔을 650원 꼴에 커피를 판매한다. 2015년 자체 브랜드 'GET 커피'를 론칭한 이후 해당 상품의 1+1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CU 커피는 최대 88% 가량 더 저렴하다. 커피전문점 한 잔 가격으로 CU에서는 9잔까지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에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의 행사상품과 세븐카페 아메리카노를 동시 구매할 경우 커피를 500원에 제공한다.
편의점 자체 브랜드 커피는 출시 당시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이나 양)를 콘셉트로 커피 전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0원 대로 선보였다. 이번 반값 행사를 통해 편의점 대표 미끼상품 중 하나로 커피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CU GET커피는 먹거리 가격 인상이 줄이은 올해 들어 더 많이 팔렸다. 지난 7월 18.2%, 8월 29.7%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이달(1~11일) 들어서는 36.8%로, 지난해 매출신장률 20.4%를 훨씬 웃돌았다.
커피전문점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 일부는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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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가 소고기만을 활용해 패티를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 4000원에 판매한다./사진=GS25 제공 |
GS25는 4000원 짜리 햄버거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선보였다. "수제 햄버거 전문점 메뉴와도 충분히 견줄만 한 품질"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번 햄버거 개발을 위해 GS25는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면서 상품 단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달 23일까지는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구매하면 콜라도 증정한다.
조현정 GS25 햄버거 MD는 “100% 소고기 패티로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GS25 햄버거 중 최고 스펙을 갖춘 메뉴로 꼽을 수 있다”며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를 확대해 햄버거 찐맛집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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