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치킨이 한 마리 6990원으로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간 먹거리 할인 경쟁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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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C는 오는 28일까지 생맥주 2잔을 주문하면 블랙라벨치킨 5조각을 반값에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사진=KFC 제공 |
26일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오는 28일까지 치킨 반값 프로모션을 한다고 밝혔다. 생맥주 2잔을 주문하면 블랙라벨치킨 5조각을 반값으로 할인 해주는 행사다.
같은 기간 bhc치킨도 배달앱 요기요 주문자 대상으로 모든 메뉴를 3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치킨프랜차이즈 1위 교촌은 오는 9월12일까지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하면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한다. 교촌 주문하기 앱에서 신제품 블랫시크릿 치킨 모바일 상품권을 사면 해당 금액의 10%, 2000~2300포인트 가량을 적립해준다. 사실상 할인 혜택인 셈이다.
최근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당당치킨이 프랜차이즈 제품 절반도 안돼는 가격으로 인기를 끌자, 외식업계도 서둘러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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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는 1마리 6990원 당당치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 사람이 1마리만 살 수 있도록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홈플러스 당당치킨은 '당일 제조, 당일판매'의 줄임말이다. 대량 구매를 통해 마진을 줄이면서 마리당 6990원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0일 홈플러스가 처음 선보인 당당치킨은 이달 21일 기준, 53일 만에 총 46만 마리 넘게 팔렸다.
다만 홈플러스 당당치킨은 8호 크기 닭을 사용해 일반 프랜차이즈 10호 닭보다 조금 작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뉴(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은 국내산 9~11호 계육을 사용해 이 점을 보완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는 한 마리 반 분량의 '한통 가득 치킨'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8800원에 판매했다. 해당 기간 롯데마트의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부터 1마리 9980원 '5분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치킨을 판매하는 시대다. 과거 롯데마트 '통 큰 치킨' 으로 촉발된 골목상권 침해 논쟁처럼 어디서 만드느냐 보다는 이제는 가격이나 양, 맛 등 여러가지 면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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