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환경사업 매출 비중 36% 기록…환경 디벨로퍼 변신 성공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아이에스동서의 환경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성공적인 사업구조 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다.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과 환경사업 확대로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26억 원, 영업이익 8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8.0%, 20.6% 줄어든 수준이다. 

   
▲ 아이에스동서 CI./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

건설 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1분기 4542억 원에서 올해 3523억 원으로 감소했다. 사업별로 자체사업 매출은 1781억 원, 건축사업은 1755억 원 규모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1038억 원에서 668억 원으로 줄었다. 

건설 부문 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준공정산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다. 이를 제외하면 진행 현장별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16.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11억 원으로 수주 잔고는 3조 391억 원 규모다. 부문별 수주 잔고는 자체사업 1조 4729억 원, 건축 1조 5446억 원, 토목 216억 원이다.

건설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1분기 비건설 부문 매출은 1957억 원으로 지난해(1487억 원)보다 31.6% 성장했다. 폐기물 부문이 970억 원에서 1102억 원으로 13.6% 늘었으며 콘크리트도 444억 원에서 477억 원으로 7.4% 증가했다. 올해 타운마이닝컴퍼니 인수로 2차 전지 사업도 새롭게 반영되면서 2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도 95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153.7% 늘었다.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 처리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환경사업에 진출하며 수익원 다양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선이엔티, 환경에너지솔루션,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IS티엠씨를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인선모터스가 폐배터리를 수집하고 리씨온의 기술적 제휴를 통한 아이에스BM솔루션의 전처리, IS티엠씨의 후처리로 ‘전기차 해체-폐배터리 회수-소재 제품화’까지 전 공종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볼트온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M&A를 단행해왔던 환경부문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확인됐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부문의 경우에는 1분기 영업이익률 35%를 기록하며 고마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비건설 신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1%, 27.2%다. 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오는 2024년 40%, 2025년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 초 인수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IS티엠씨 실적이 반영되면서 비건설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업 확대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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