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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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본사 전경./사진=한샘 제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국내의 대표적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등 몇몇 인수 후보군과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와 특수 관계자 지분 30.21%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매각설에 대해 "현재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는 마땅한 후계자가 없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조 회장은 1939년 생으로 지난 1994년 경영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조 회장은 1남 3녀의 자녀들이 있지만 장남은 지난 2002년에 사망했고, 남은 세자매도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샘은 2년여 전에도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 몇몇 대기업과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한샘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결렬된 바 있다.
이날 한샘의 종가는 11만5000원이지만 한샘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5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거래 대상 주식수로 환산하면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한샘은 지난 1973년 설립돼 부엌 가구와 인테리어 물품 제조·유통을 중점으로 하는 국내 대표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02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 674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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