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위대한 국민과 함께 충청인과 함께 반드시 정권 교체 이뤄내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민주당에 이만큼 속았으면 이제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고 충청 민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롯데시네마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잘 하는 게 하나 있다. 선거 때 국민 속이는 거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감이다. 더 이상 속지 말라. 저(이 후보) 공약은 전부 엉터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자기들끼리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편 갈라서 고위공직 자리 갈라먹고, 자기편들한테 이권 떼주고 잘 해 먹고 살다가 선거철만 되면 스멀스멀 나와서 옷 이쁘게 차려입고 과자통 들고 마치 배고픈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듯이 아주 화려한 약속을 한다"며 "이게 제대로 지켜진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돈이 수천조가 들어가는데 무슨 수로 하냐. 기본소득 돈 나눠줘서 국민 행복에 도움이 되겠냐"며 "늘 가진 사람 것을 뺏어서 없는 사람 나눠주고 떠들지만 결국 보면 어려운 사람 더 힘들게 만든 정권 아니냐. 이런 위선이 도대체 어딨느냐"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쳐서 고착화시키고 없는 사람한테 거짓말해서 늘 편하게 내 편 만들어 선거 치른 집단 아니냐"면서 "이게 부정부패가 아니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무모한 비과학적이고 엉뚱한 방역 정책으로 피해보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말 많다"며 "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우리 사회의 허리가 되는 튼튼한 중산층 됭야 하는데 이게 전부 문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년동안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하고, 음식점도 몇 명밖에 못들어 가 시간제한 하고 이게 뭐냐"며 "K방역은 국민 방역이지 민주당 방역이 아니다. 이만큼 속았으면 이제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충북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충북인들이 민주당 정권을 많이 밀어줬는데 지역 경제가 어떻게 됐느냐"며 "백성들 고혈 빨아먹고 갖은 위선 다 떨었다. 이런 사람들하고 동업계약서 쓰면 재산 다 탕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청주 공항을 충북 경제산업의 거점 공항 만들고 2차 전지 시스템과 반도체 등 탄탄한 첨단 과학기술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충북의 젊은 청년들이 직업을 구하러 외지로 나갈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청주로, 충북으로 몰려들게 해야된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 신인으로 누구에게도 정치적 부채를 진 것 없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만 빚이 있다"며 "오랜 세월 집권해 이권을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을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 박살내겠다"고 충북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유세에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와 나경원 총괄선대본부장, 개그맨 김종국 등이 참석해 윤 후보를 도왔다. 또, 윤 후보가 등장하기 전부터 유세 현장 주변에는 100명~200명 가량의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정권교체'를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