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가 일제히 취소됐다.

KBS는 30일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의 편성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취소됐다.

KBS는 "방청 당첨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취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카운트다운 쇼'를 기대해 주셨던 K팝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매년 카운트다운 방송을 진행했던 MBC '가요대제전', 또 다른 카운트다운 행사인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 카운트다운'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 사진='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포스터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생존자는 승무원으로 확인된 부상자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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