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작과 같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전작 대비 AI 기능을 얼마나 차별화 했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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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사진=삼성전자 제공 |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제품은 '갤럭시S25' 기본형과 플러스 그리고 울트라와 슬림까지 총 4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의 흥행은 갤럭시S24 대비 차별성을 얼마나 뒀냐에 따라 교체 수요도 갈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작의 경우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이라는 마케팅 덕에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호실적을 낸 바 있다. 갤럭시S24의 지난해 판매량은 35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갤럭시S23 대비 약 18%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Z6 플립과 폴드는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데 결정적으로 전작과 차별성이 크지 않았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이번 갤럭시S25는 성능부터 외형까지 차별성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단연 AI 기능이다.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출시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스마트폰 내 갤럭시 AI 기능은 갈수록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S25 시리즈의 차별점이 'AI 에이전트 기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AI 활용은 대부분 음성인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를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모바일 환경으로 구축하기 위해선 이 같은 AI 에이전트 기능이 필수적이다. 단순 명령어를 인식하는 비서 역할을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광범위한 영역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했을 가능성이 크다.
외형은 각진 모서리 형태인 전작 대비 둥글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언팩 초대장에 공개된 스마트폰 모두 둥근 모서리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화는 모든 모델에 퀄컴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하는 것이다. 갤럭시S24의 경우 울트라 모델에만 퀄컴 AP를 적용했다. 다만 전 모델에 퀄컴 AP를 탑재하는 데 따른 출고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선 AI 기능 차별화를 앞세워 신규 수요를 겨냥하는 한편 슬림형 모델도 추가해 수익성을 도모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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