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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출 왜 오르나…갑작스레?

2016-05-27 11:3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살균제, 피부미용 등 다양한 쓰임새가 부각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살균제, 피부미용 등 다양한 쓰임새가 부각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오뚜기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식초시장규모는 1400억원으로 가정 내 다용도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식초는 B.C 5000년 전에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인류 최초의 조미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오뚜기는 1977년 식초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과식초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함으로서 식초를 대중화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다는 평이다.

최근 식초는 조미료를 넘어 세척제, 섬유유연제로 활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살균할 때, 장난감, 과일을 씻을 때, 빨래를 할 때,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독한 세제 한 방울 쓰지 않고도 깨끗하게 살균하는 '천연살림꾼'이다.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오뚜기가 77%의 점유율을 기록해 30여 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초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 식초 누계판매수량은 약 4억8000만개로 국민 1인당(5천만명) 8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반면 음용식초 시장은 비타민 음료와 과일주스 등 대체음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2011년 9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60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으며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 비교적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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