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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선두' K5·올 뉴 K7·올 뉴 말리부 '합류'…완성차 하이브리드 매력 '실감'

2016-07-04 13:57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다양한 신차출시와 함께 지난달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다양한 이슈들로 디젤차의 인기가 식은 반사이익과 다양한 차량들의 출시를 통한 신차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니로/미디어펜



더욱이 이런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인기와 함께 현대차의 LF소나타 하이브리드가 해외에서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중 높은 성능면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제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완성차 산업이 새시대로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 업체의 6월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2617대) 대비 무려 140% 가까이 증가한 6215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4월의 판매량(6061대)을 또 한번 넘어선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 니로가 3246대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고, 현대차의 그랜저HG 하이브리드(1055대), LF소나타 하이브리드(766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630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15대), K7 하이브리드(103대)가 뒤를 이었다.

니로는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의 52%를 기록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니로는 SUV의 실용성에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점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기아차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니로가 앞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울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실제 지난달 LF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HG 하이브리드는 전월 대비 판매가 각각 33%, 69%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카는 올 상반기(1∼6월) 누계로는 총 2만5천485대가 판매돼 다음 달이면 지난해 전체 판매(2만9천145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판매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5만대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에는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올 뉴 K7 하이브리드, 올 뉴 말리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가 가세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더욱 다양해지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는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6%에서 올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3.1%까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차까지 포함한다면 향후 월간 1만대 판매라는 대기록 달성도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자동차 LF소나타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또 이런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국내시장의 입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국내 기술력의 성장과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의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동급 모델 중 연비와 가속 성능의 조합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속도를 빠르게 올리면 연료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연비와 가속 성능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컨슈머리포트는 단순히 연비만 조사하지 않고 연비와 가속 성능의 최적 조합을 찾았다.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 39mpg에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2초로 나타났다.

2·3위는 근소한 차이로 포드 퓨전 SE 하이브리드(39mpg·8.3초)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38mpg·7.6초)가 각각 차지했다.

연비만 놓고 보면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복합 연비는 두 모델 모두 39mpg로 같지만, 도심 연비는 퓨전 35mpg, 쏘나타 31mpg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연비는 LF소나타 45mpg, 퓨전 41mpg로 LF소나타가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량중 전기차의 경우 아직 충전인프라 문제로 완성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높은 연비와 편리한 연료충전 등의 이유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높은 기술성장을 통해 노력해온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큰 성장을 기록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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