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세력 주도의 '머니게임'으로 전락,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추석이후 분양할 '킨텍스 대방디엠시티'와 '평촌자리렐라','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각사 제공
오피스텔은 경매시장에서도 과열, 수익성이 제대로 나올 지 의심스럽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강남3구 소재의 법원경매 오피스텔 매물의 낙찰가율은 93.0%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낙찰가율이 88.2%인 것을 감안하면 약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의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B부동산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유동성 자금이 경매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으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물건은 손에 꼽는다"며"경매시장에 나온 상가와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보장이 어려운 '악성'으로, 여기에 낙찰가률도 높다면 경락 후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상가는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에는 4.4%를 기록했다. 최근 7년간 분기별 수익률 중 최고치다.
상가의 큰 단점은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권리금에 대한 법적 보장도 미흡하다. 부산 국제시장의 '꽃분이네'가 대표적 사례다.
현재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앞으로 수익률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투자를 경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익형부동산은 기본적으로 금리와 경기에 민감하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 침체될 수 있고 금리도 지금보다 오를 수 있는 만큼 수익률은 이보다 더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