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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우디 GM 감원 친환경차 올인, 현대차 노조발목 불투명

2019-11-28 11:14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현대차는 사활을 건 미래차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전투적인 노조리스크를 감안하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미국 독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차 자율주행차 수소차 모빌리트 등 미래차시장선점을 위해 대규모 감원과 친환경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원과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배터리차 등 친환경차량에 쏟아붓고 있다.

세계자동차시장을 주도한 미국 일본 독일업체들이 고강도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 미래차 투자를 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는 전투노조의 기득권사수와 반발에 밀려 구조조정을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미래를 위해 구조조정과 체력보강을 통해 카마겟돈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만 노조의 반발에 밀려 미래를 대비한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노사는 내연기관차량이 급감하고 자율주행차 배터리 수소차등이 대세가 되면 전체 인력의 상당부분이잉여
인력이 될 것으로 공감했다.

문제는 노조가 인력감축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정부마저 친노조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현대차로선 국내공장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 대신 미국 동남아 중남이 중국 유럽등의 투자를 늘려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최근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생산기지를 구축키로 결정한 것도 현지시장 공략과 함께 탈국내공장전략에서 비롯됐다. 국내공장은 점점 생산성은 떨어지고, 노조는 강성이고, 고임금으로 경쟁력이 해외공장에 비해 절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에 40억달러규모의 자율주행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것도 미래차 주도권을 잡기위한 포석이다.

미래차 전쟁에서 현대차그룹이 과연 독일 일본 미국의 골리앗들을 물리치고 글로벌톱5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GM은 이미 수조원대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미국과 해외공장 7개를 폐쇄키로 했다. 감원규모는 1만4000명이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공장 감원반대에도 불구, 카마겟돈에서 생존을 위해 인력감축을 강행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자동차업계가 친환경차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친환경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만 노조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생산직 구조조정을 못하고 있다. 노조가 지금처럼 내밥그릇만 고집하면 노사모두 생존이 불투명해진다. 노조가 내연차 퇴조와 친환경차 도래의 시대적 흐름을 공유하며 사측과 카마겟돈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해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현지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GM은 한국의 군산공장을 닫는 등 전격적인 공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독일업체들은 더욱 적극적이다. 아우디는 직원 10%인 9000여명을 감축키로 했다. 인력을 줄이는대신 미래차에 대한 투자는 집중키로 했다. 일본 닛산은 1만명 감원, 미국 포드는 유럽 6개공장 폐쇄, 사무직 7000명(10%)감원등을 각각 실시키로 했다. 연간 20조원이상 사상 최대 흑자를 수년째 내고 있는 도요타도 올해 임원 임금 10%, 간부임금 4~5%를 삭감키로 했다.

다임러벤츠도 2022년까지 감원등을 통해 10억유로를 절감키로 했다. 현대차만 올해도 고임금 임단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현대차는 여전히 고임금레이스를 이어가면서 고임금속 저생산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자동차업체의 화두는 미래차다. 자율주행차와 배터리차, 수소차등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차는 카마겟돈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가? 여전히 의문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미래차
주도권을 잡기위해 플라잉카 등 모빌리티사업 강화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배터리 집중 육성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영진차원의 미래포석은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노조가 구조조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사측은 강성노조에 휘둘려 눈치만 보고 있다. 노조는 무조건 구조조정 반대를 선언하고 강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펠리세이드 등 인기차종에 대한 라인전환조차 노조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면 민노총 금속노조가 장악한 현대차의 미래가 어둡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조가 장악한 현대차로선 극적인 탈출구가 필요하다. 노사화합을 통한 미래차생존전쟁에서 살아남기가 절실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외부자문위원회로부터 생산직 인력을 최대한 40%를 줄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도 노조리스크로 인해 애를 태우고 있다. 내연기관시대가 사라지고, 전기 수소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도 노조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 살고 있다. 친환경차시대가 도래하면 엔진 변속기라인, 프레스 차제 도장라인등은 거의 대부분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부품수도 내연기관은 3만개에 달하지만, 전기차와 수소차는 2만개가량으로 급감하게 된다.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의 고통을 수용하기 거부하고 있다. 성장통의 패러다움을 거부하면 노사 모두가 위기를 맞는다. 

현대차노조는 이제라도 각성해야 한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지금처럼 우물안개구리처럼 갇혀 구조조정을 거부하면 모두가 일자리를 잃는 위기를 맞는다. 독일 일본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강건너 불구경하면 안된다.

내연기관의 퇴조를 감안하면 현대차 생산직인력은 2025년이면 현재의 7만명에서 4만명가량으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외국경쟁사들과 경쟁할 수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반발에 밀려 자연퇴사에 의존하는 소극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2025년까지 생산직 1만3500명이 퇴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조가 그나마 퇴사하는 인원만큼 충원할 것을 요구하다가 이를 철회한 것은 시대흐름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노조가 내일자리 내 밥그릇만 챙기겠다고 노조가 우긴다면 절체절명의 생존위기 일자리위기를 초래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현대차노조는 사측과 내연기관차 퇴조와 친환경차 도래의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손을 잡아야 한다. 더 이상 밥그릇고수를 연연할 때가 아니다. 구조조정과 친환경차를 향한 카마겟돈의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노사가 손을 잡아야 한다.

독일과 일본 미국업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위기의식공유부터 가져야 한다. 구조조정을 못하면 세계자동차산업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노조는 진정한 위기의식을 갖고 사측과 미래차전쟁에 대비한 승리의 해법을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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