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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피해, 미.중은 애써 ‘자신감’...유럽은 ‘벌벌’

2020-02-13 10:3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재무부 [사진=미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과 관련, 미국과 중국은 애써 '자신감'을 보이며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럽지역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은 12일 미 상원 재정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한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인한 관련 여파가 일시적이며, 장기 정부예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상원의원들 앞에서 자신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KPMG의 콘스탄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은 최고 2.4%로 예상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0.04~0.05%포인트 하방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전문가 63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최대 -.5%포인트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또 중국 사회과학원의 차이팡(蔡昉) 부원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 자국의 국내총생산(GDP) 확대 목표는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차이 부원장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일시적으로 성장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2020년까지 10년간 GDP와 소득을 2배로 늘린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비전통적 정책들을 제언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국의 경기하강 리스크가 재연됐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2019년 4분기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1분기 성장률 반등에도 회의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코로나19의 여파가 독일의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단기간 내 코로나19의 여파는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ECB는 이는 투자계획이 중지되거나 연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하고, 감염 확산이 진정되면 경기반등이 예상되나, 그 이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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