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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 이마트 ‘크로플’ 매출 9배 늘어

2020-12-27 06:0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홈베이킹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간식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간식 DIY(Do it yourself)족’이 늘고 있다.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홈베이킹’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로 부상했다.

이마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와 케익 등의 제빵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믹스’ 상품과 ‘와플 메이커’, ‘제빵 생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쿠키·초코 믹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9% 신장했다. ‘케익 믹스’ 역시 19% 늘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27.4% 증가했다.

연말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12월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지난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138.7% 늘었다.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신장했다.

특히 올해는 와플 기계에 크로아상 생지를 넣어 만드는 ‘크로플(와플과 크로아상의 합성어)’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며 와플 메이커와 피코크 생지 제품 수요도 함께 늘었다.

크로플은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 팬 또는 와플 메이커에 넣고 약한 불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다.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피코크 미니크로아상 생지’ 매출은 작년 대비 833% 증가했다. ‘와플 메이커’ 역시 121.9% 늘며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기획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다채로운 집콕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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