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현장에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호 접종자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5일간 75만 명분이 국내 물류센터로 차례로 입고된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앞서 특례 수입 승인을 받긴 했지만, 물량이 2월 말 또는 3월 초에 들어오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접종에 사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26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오는 19일까지는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확정하는데 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백신 샘플을 초저온 냉동고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이 접종을 받는다. 이 가운데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2∼8도)으로 유통할 수 있어 별도의 시스템 없이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찾아 접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령층 접종에 대한 논란은 다소 예상된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확인 임상 참여자가 고령자의 경우 660명(대상자의 7.4%)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봤다.
하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미국에서 진행하는 3만명 대상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4월까지 제출하라는 조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조건부승인 했다.
또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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