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입시를 좀 더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 - 2022학년도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2021년 입시를 맞이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오늘날의 입시는 크게 9월 수시와 12월 정시로 2분류하여 말할 수 있다. 전국의 204개 4년제 대학들은 각 대학별로 신입생들을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별전형 등으로 분류하여 선발하고 있으며, 정시는 수능위주의 일반전형으로 주로 선발한다. 이 전형들 속에서 학생들은 개개인별로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하며, 선택한 전형들에 맞추어 적극 공략해야 하는데, 이에 관한 정확한 입시자료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 개인별 입시로드맵을 잡아주고 관리하는 것을 입시컨설팅 또는 대입컨설팅이라 한다.
◆ 올바른 입시컨설팅이란?
입시컨설팅을 통해 만난 많은 학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입시컨설턴트인 필자가 항상 맨 처음 하는 질문은 “어떤 직업을 가지려고 합니까? 그렇다면 희망대학, 희망학과는 무엇입니까?”이다. 이와 같은 질문으로부터 그 학생에 맞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기본 방향과 목표를 설정한다. 입시컨설팅 하는 학생이나 부모님들과는 달리 입시컨설턴트인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 학생을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합격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 차선의 방법, 차차선의 방법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는 이와 같은 질문에 학생들은 당황해하며 “아직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는 거꾸로 학부모님들은 “이 아이는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라고 내게 반문한다. 입시컨설턴트는 학생 본인이 갖고자 하는 직업과 연관된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합격시킬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꾸준히 관리해 가며 도움을 주는 것인 만큼, 학생의 장래는 학생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입시컨설팅을 할 때 제일 처음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미래에 대한 학생 본인의 희망직업’이다. 물론 처음에 학생들은 부모님, 친인척 등 주위 사람들의 직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몇몇 학부모님들은 거꾸로 내게 학생이 희망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의사나 판검사, 경영인과 같은 직업을 목표로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는 부탁도 하신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얼굴을 가지고 있듯이 학생들의 희망직업군도 전부 제각각이고, 또 학생이 개개인이 처한 환경과 상황도 모두 다르다. 필자의 생각에는 바로 여기서부터 ‘입시컨섵팅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각이 처한 현실을 인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 본인의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관련된 입시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덧붙여, 학생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또는 유리한 부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학생의 꿈이 현실이 되게끔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입시컨설턴트인 필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 나만의 입시전략 세우기를 위한 입시컨설팅!
“특목고가 유리합니까? 자사고가 유리합니까? 아니면 일반고가 유리합니까? 강남 8학군이 유리합니까? 다른 일반지역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유리합니까?”라는 질문을 매년 많은 학부모님들로부터 빠지지 않고 받는다. 그때마다 필자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상관없습니다. 특목고든 자사고든 일반고든, 8학군이든 다른 지역 학교든 상관없습니다. 선택하신 각 학교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필자는 그 학생이 처한 상황으로부터 유리한 면은 드러나게 하고 불리한 면은 약화시키며 대입전략 입시컨설팅을 진행하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벌써 28년째 입시컨설팅을 해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유형의 학생이 제일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입시현장의 경험들을 통해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특목고 학생, 자사고 학생이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몇몇 대학과 몇몇 전형에서는 유리지만, 반대로 몇몇 대학과 몇몇 전형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일반고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 속에서 여러 결과를 통해 합격, 불합격의 결과를 보아왔던 필자에게는 어설프게 특목고나 자사고만 진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광고하는 학원이나, 특목고 00명, 자사고 00명 등과 같은 진학실적을 외치는 학원들과 이에 현혹되는 대다수 부모님들을 보면 웃음보다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 부모님과 학생들은 고2가 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고는 “특목고만 또는 자사고만 진학하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특목고 진학을 위해 자사고 진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후회됩니다. 제 아이가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까?”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하지만 자사고 폐지, 특목고 전환 등 여러 교육 이슈로 인해 올해 졍쟁률이 많이 떨어진 것은 ‘입시에서 특목고, 자사고가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은 않다!’라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해석된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분명한 것은 “고등학교 진학이 최종 목표라면 특목고나 자사고를 보내라. 그러나 대학진학이 최종목표라면 특목고, 자사고 진학이면 마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양 홍보하는 학원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희망직업군이 있는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맞는 합격전략을 세워 활동하기에 좋은 학교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간단히 말해서 “그 유명한 서울 D외고가 서울 H자사고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합격시키는 고3 기준 합격자 수를 정확히 확인하라!”고 권해 주고 싶다. 타 고등학교에 비해 비록 진학률이 약간 높다고 자긍심을 갖기 전에 내 아이가 진정 그 합격자 비율 안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 봐야 하고, 진학한 대학의 학부, 학과가 과연 내 아이의 희망진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꼭 체크해 보기를 바란다.
입시컨설팅을 할 때면 매번 이와 같은 부분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희망직업, 희망대학, 희망학과’를 결정하는 것이다. 대입전략세우기 입시컨설팅의 출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