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20대 52.5% "결혼해도 자녀 낳을 필요 없어"

2021-03-25 14:0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10·20대의 절반 이상은 결혼 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특히 10는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절반 정도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통계청은 25일 한국의 사회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19∼2020년 통계를 모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결혼식/사진=미디어펜DB



지난해 만 13세 이상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2.0%로, 2년 전 조사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10대(60.6%), 20대(52.5%)에서는 과반이 넘었고, 30대가 41.0%, 40대 34.6%, 50대 22.1%, 60대 이상은 12.1%였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여자(36.6%)가 남자(27.3%)보다 많았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68.0%로, 2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반드시 해야 한다'와 '하는 게 좋다'의 합)고 답한 비율은 51.2%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올랐는데, 이 비율은 지난 2006년 67.7%에서 2008년 68%로 높아진 후 조사 때마다 낮아지다가, 작년 처음으로 다시 상승했다.

통계청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유가 있다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16.8%로, 2018년 조사(16.7%)와 비슷했고,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은 46.3%에서 48.4%로 증가했다.

2019년 현재 국민들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10년 전(80.0년)보다 3.3년, 전년(82.7년)보다 0.6년 각각 늘었다. 

사망률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2019년 기준 19세 이상의 흡연율은 20.2%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고, 음주율도 57.7%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