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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도 살아난다...미국 경제회복, 유로존도 따라가나?

2021-03-25 15:1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딛고, 본격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24일(현지시간)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4로, 시장예상치 57.6을 훨씬 웃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조치 강화에도 불구, 지난달의 57.9보다 대폭 상승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8로,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업이 급격히 위축됐음에도, 시장 전망치 46.0을 상회했다.

2월 서비스업 PMI는 45.7이었다.

유럽연합(EU) 마크/사진=EU 웹사이트



이에 따라 유로존도 미국을 따라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유럽과 중국 간 관계 악화다.

최근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서, 양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전망되는 '시나리오'는 3가지 정도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첫째는 EU가 중국에 대한 자산동결 및 입국제한을 취하는 경우로, 경제.금융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로는 EU와 중국 간 투자협정(CAI)의 지연인데, CAI는 장기적으로 EU의 중국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EU는 인권 문제를 빌미로 비준을 지연시켜 대미 외교관계를 개선하고, 내부 반발을 해소하려 할 수 있다.

마지막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EU가 중국에서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거나, 수입규제를 단행하는 경우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U와 중국 간 무역갈등은 양측 경제에 모두 '부정적'이며, 이는 유로화 및 위안화 약세, 미 달러화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중 분쟁에서 시작된 갈등 때문에 양측이 모두에게 불리하고 미국에만 유리한, 이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기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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