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삼성엔지니어링과 정부 산하 연구기관 및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화학연구원·가스안전연구원·미래기준연구소·충남대·국민대가 참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에 선정됐다.
2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왼쪽부터) 허영택 미래기술연구소장, 박진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황민재 롯데케미칼 연구소장,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이 과제의 총 예산 262억원 중 148억원은 정부, 나머지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출자한다. 주요 내용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수소 800톤을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하고, 연간 1만6000톤급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기간은 지난달부터 48개월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 목적의 암모니아 분해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한다. 관련 인프라 및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 수소경쟁력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수단이 될 것"이라며 "국내 수요의 30%를 롯데 화학사가 공급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도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사이트에서 암모니아 수입-이송-저장-열분해 수소 추출-활용에 이르는 '암모니아-수소 에너지 패스웨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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