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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 유로존 경제 현주소는?...인플레 대응이 ‘급선무’

2022-02-04 14:3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면적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경제는 지난 2020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4%를 기록, 충격적인 역성장을 경험했다.

이후 정책 당국의 신속한 대응, 봉쇄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2021년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앞으로도 민간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사태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에너지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등이 변수로 꼽힌다.

유럽연합(EU) 깃발/사진=연합뉴스



특히 물가상승세가 심각해지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고수해 왔던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ECB는 3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관리 목표치인 2%에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통화정책 방향에서 통화정책이 금리 인상 또는 인하 등 '양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문구도 삭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물가가 1년 전보다 5.1% 급등, 1997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보고서'에서, 역내 경제적 통합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복원력 강화가 긴요하다며, 적극적 노동정책 시행, 관련 프로그램 확대, 국가 간 노동 이동성 증대를 권고했다.

또 은행시스템 및 금융 규제·감독체계 통합, 자본시장 발전 등을 통해 경기 침체 시 '금융 분절화' 방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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