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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알리바바·구글·페이스북, 어떻게 드론을 극복할 수 있을까?

2015-04-11 08:34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IT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중 가장 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드론’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처음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정찰하기 위한 군사 목적으로 만들었다.

   
▲ 아마존이 제작한 배달용 드론/사진=아마존 홈페이지

하지만 이것이 현재는 농촌에서 농약을 살포하거나 영화 산업에서 사용하는 등 상업적으로 개발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64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91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체 무인기 중 상업용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드론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기업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며 드론과 관련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기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다. 지난 2013년 12월 아마존은 드론에 2.3㎏의 짐을 싣고 16㎞ 지점까지 물건을 나르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서비스’를 선보였다.

드론 전용 배송 서비스를 통해 당일 배송을 실현해낸다는 것. 프라임 에어의 경우 약 5파운드의 물건을 10마일 반경에서 배송할 수 있는데 이는 아마존에서 주문되는 물건의 약 8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역시 무인기를 이용한 물품 배송에 나섰다. 아직 시범서비스 수준이지만 드론 1대당 최고 1kg의 물건을 최대 10km까지 옮길 수 있다. 무인기를 이용해 주문 완료 직후 1시간 이내에 물건을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룬’과 ‘프로젝트 타이탄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열기구와 드론을 이용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있는 40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접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

   
▲ 페이스북 태양열 드론 '아퀼라'/ 사진=마커 저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스북도 1000개의 드론을 전 세계 상공에 띄워 인터넷 미사용 인구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시키는 프로젝트인 ‘아퀼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어센타(Ascenta)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의 무인항공기는 태양광을 사용하며 3개월 동안 추가적인 충전없이 상공에서 운행할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드론 상용화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올해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드론에 장착되는 GPS 신호 수신기는 외부의 신호방해나 조직에 쉽게 영향을 받아 해킹 당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드론이 신호를 방해 받게 되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생활 침해다. 개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드론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로 사생활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만약 드론이 비행 도중 문제가 생겨 떨어졌을 경우 지상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국가에서 다양한 드론의 개발과 지원정책 마련 등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드론은 우리 생활을 ‘확’ 바꿔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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