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18(18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완파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2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맞아 8-0 완승을 거뒀다.
예선라운드 전적 1승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을 꺾음으로써 2승1패를 기록,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대만이 이날 미국을 6-2로 물리치고 3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일본은 1승2패로 네덜란드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멕시코가 3패로 최하위다.
한국은 17일 대만, 18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이 대만을 이길 경우 1-2위 결정전 진출이 유력해진다.
한국은 투타 모두 일본을 압도했다. 선발 투수 김정운과 두 번째 투수 윤영철이 각각 3이닝씩 무실점 역투했다. 김서현이 마지막 7회 등판해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한국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일본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말부터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1사 1, 2루에서 김범석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정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2사 2, 3루에서는 김영후의 내야 뜬공을 일본 3루수 와타베 가이가 놓치는 실책을 범해 2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2회말에도 상대 폭투와 김동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말 정준영의 1타점 2루타, 6회말 김민석의 1타점 중전안타로 찬스 때마다 꼬박 적시타가 나오며 8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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