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12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30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12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 여섯 번째가 윤희성 수은 행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은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을 운용·관리 중이며, 지난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은 임직원과 자문위원 등 20여명은 EDCF 중기 운용방향 및 평가전략,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EDCF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했다. 향후 지원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현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은 "펜데믹 이후 국가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개도국의 기후위기 극복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EDC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재혁 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과도 소통을 확대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경협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위기, 국제분쟁 등 전세계 경제·사회 위기 속에서 EDCF는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잘 반영해 향후 효과적인 EDCF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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