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80여일만에 12만좌, 예치액 2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80여일만에 12만좌, 예치액 2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지난 3월 24일 출시 후 33일만에 1조원을 돌파했고, 65일만인 지난달 28일엔 2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유입액이 320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토뱅이 처음으로 선보인 정기예금으로, 인터넷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선제공한다. 금리는 세전 연 3.5%,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다. 가입기간은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
토뱅이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3명 중 2명인 65%는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800만원이었고, 가입 즉시 먼저 받아간 이자는 평균 29만 3400원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 세대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40대가 31.2%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이 27.6%, 30대가 25.5%, 20대가 14.7% 등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만기를 채운 고객은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간편하게 재가입할 수 있다. 중도해지도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할 수 있다. 단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
토뱅 관계자는 "출시 초기 한 달보다 최근 일 평균 유입액이 더 늘어나는 등 고객 관점에서 정기예금을 혁신하고자 한 진심이 통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은행 전체 수신잔액에서 정기예금의 비중이 상당 부분 늘어나며, 기존 요구불예금 중심 수신 구조의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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