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21일 무림P&P 울산공장에서 2700억원 규모의 'ESG투자 협력을 위한 KDB탄소스프레드 금융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도균 무림P&P 대표, 김영진 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 부행장./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번 협약은 무림P&P의 친환경 발전설비 개선을 통한 제조원가 경쟁력 강화 및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무림P&P는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보일러 발전설비를 도입하고,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원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다시 활용할 방침이다.
산은은 무림P&P가 향후 3년간 대규모 시설투자에 힘입어 기존 설비 대비 40% 이상(연간 약 11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력 발전량 증대로 원가비용을 연간 318억원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업육성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2050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부응할 것"이라며 "무림P&P와 같은 지역 소재 우량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