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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건설사, 해외 부실 털고 주택분양 호전에 "수익성 개선"

2015-09-01 20:12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해외부실 털고 주택분양 호전 영향
MB 담합 과징금 수익성 개선 '덫'

[미디어펜=이시경 기자]주택건설경기의 활기에 힘입어 국내 10대 건설사의 수익성이 최악의 상황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본보가 1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사의 건설부문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84%로 지난해 같은 기간(2.76%)에 비해 1.08%포인트 올랐다.
   
▲ 미디어펜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서 국내 10대 건설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사의 수익성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2.53%)보다도 높아졌다. 1분기 부진으로 상반기 10대사의 영업이익률은 3.25%로 작년동기 3.85%에 비해 0.60%포인트 하락했다.
 
대형 10대 건설사의 수익성 개선은 해외부문 부실을 기존 연도 회계 상에 상당부문 반영한 데다 분양시장 호조로 주택과 건축사업이 활기를 띤데 따른다.
   
▲ 국내 10대 건설사의 건설부문 수익성이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업체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현대산업개발이 6.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건설(5.20%) 현대엔지니어링(5.19%) 롯데건설(4.36%) 대우건설(3.41%) 등의 순이다.
 
기업별 상반기 영업이익은 현대건설이 4,54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엔지니어링(1,778억 원) 대우건설(1,625억 원) 현대산업개발(1,551억 원) 포스코건설(1,381억 원) 등의 순이다.
   
▲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다.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뒤을 이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했다. 10대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상반기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좋아진 건설사는 단 3개사에 그쳤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66.77% 신장,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데 이어 롯데건설(증가율 1.67%)과 현대엔지니어링(1.60%) 등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 현대산업개발의 수익성 신장은 주택브랜드인 아이파크의 주택사업의 호전에 힘입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영업이익률이 57.76% 격감했고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도 30% 이상 감소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수익성 향상은 주택분양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 힘입었다. 반면 삼성물산은 지난 상반기까지 효자 사업인 강남재건축 등 래미안 분양이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주택분양의 호전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차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 손실에서 흑자로 반전, 주목을 끌었다.
   
▲ 국내 10대 건설사의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곳은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단 3개사에 그쳤다.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포스코 건설 등의 순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계가 수익성 중시의 해외공사 선별 수주에다 대규모 주택분양사업 호전으로 '속빈 강정'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MB정권에 4대강 등 담합입찰에 과징금과 발주처의 손해배상청구액을 회계 상에 털어내야 하기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밝혔다.
 
한편 10대 건설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상장사의 평균 6.08%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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