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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득구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 "尹정권과 제대로 싸울 때"

2024-08-08 17:43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당위원장은 그 누구보다 ‘결기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윤석열정권과 제대로 싸워야 할 때이며, 그 역할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8일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과거 동교동계가 중심이 됐던 '평화민주당' 가입을 시작으로 민주당계 정당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강 후보는 지난 1998년 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양 2지역구 소속 경기도의원으로 의정직이 첫 발을 내딛었고 2010년과 2014년 3선까지 달성하며 6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오르기도 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강 후보는 보수정당 소속이었던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연정(聯政)부지사 자리에 올랐던 경험도 갖고 있다. 

당시 취임 일성으로 "자치와 분권은 여야를 떠나 시대정신이며 그런 의미에서 연정은 자치와 분권의 착한 실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내걸었던 강 후보는 1년6개월간 협치와 상생을 중심으로 지방자치의 좋은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후 2020년 지역구인 경기 안양 만안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2024년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되며 3선 중진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강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최초로 제기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는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순신 전 검사 자녀 학교폭력 문제 등을 제기하며 누구보다 윤석열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며 "윤석열-김건희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민주당이 다시 살려야 하고 그 중심에 민주당 경기도당이 있는데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역설했다.

강 후보는 당원 주권 강화를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당 내 '집권플랜본부' 신설 ▲경기도당 내 당원존 마련 ▲도당의 중요 의사결정 당원 참여 보장 ▲당원 성장 프로그램 마련 ▲청소년위원회 신설 및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 활동 강화 ▲지방의회 의원 1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제 추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당원주권 강화를 위해 일해본 사람만이 진정한 당원주권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이재명 전 대표가 선택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정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규정을 명시한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며 "이제 당원주권 시대를 경기도당에서부터 선도적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경기도 내 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점을 중시해야 하는지 묻는 미디어펜 기자의 질문에 "경기도는 도시와 농·어촌이 모두 혼합되어 있는 지역"이라며 "31개 시·군의 삶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특화된 정책을 각 지역마다 펼치는 것이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4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통해 현재 일부 수도권 지역은 과도한 역차별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필요에 따라 별개의 권역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하나의 유기체로 결합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 내 최대 이슈인 '경기남·북도 분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앞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의 재정 자립도는 매년 낮아지고 있어 각 지방정부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대기업이 유치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취득세 및 재산세, 자동차세 등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각 지역의 산업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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