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누계) 비교(단위, 백만원)./사진=농식품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39억 원) 대비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6월 17일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거래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지난달 우엉,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가 개시됐고, 설 명절 기간 특화상품으로 구성된 사과, 감귤, 배 등에 대한 운송비 50% 지원, 10% 할인지원 등의 지원책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평균 20.6%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거래액도 전년도(18억 원)에 비해 2배 이상(38억 원) 증가했다.
일례로, 이번 설 기간 한라봉과 레드향 선물세트를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식품부와 함께 10% 할인을 진행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6배 증가한 620톤 판매를 기록했다.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설 명절 등 성수기에는 새로운 구매처 발굴에 큰 비용과 노력을 들였었는데,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용하면서 쉽게 제품을 노출하고 구매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계속 확대해 연간 300억 원 출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농식품부는 올해 누적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 품목을 늘리고 산지 조직의 규모화와 참여를 촉진하며, 대형유통업체, 온라인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과 함께 판매·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한 거래 매칭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23년 11월 30일부터 온라인도매시장을 공식 운영해왔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6737억 원으로, 농가 수취가격은 3.5% 증가했으며 유통 비용률은 7.4%포인트 감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