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서 단순 금융업무를 벗어나 장학금 지원, 봉사활동 등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조한 만큼, 업계의 노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는 금융의 공공성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5차례에 걸쳐 현 주소 등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름다운 동행-금융⑤]사회를 품은 금융…단순 지원 넘어 봉사 발벗고 나서

   
▲ 사진=롯데카드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이 사회를 품기 시작했다. 

단순 대출, 서비스 등 금융지원에서 벗어나 소외계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일대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1만장을 기부하고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롯데카드 회원과 임직원 40여명은 연탄사용 가구를 방문해 기부한 연탄 1만장 중 1500장을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8500장은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회원과 임직원이 한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롯데카드는 이 외에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가족 초청 야구관람’, 미혼모와 저개발국 신생아를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그리고 빈곤 가정 아동과 환아를 위한 ‘포인트 매칭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 사회공헌 담당자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이웃들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오늘 전달한 연탄이 추위를 몰아내는 사랑의 불을 지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 9월 서울 마포구 지역 소외계층 400여명을 초청해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사랑나눔축제’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선 마포구 지역 독거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 400여명을 초청해 점심과 쌀, 고추장, 라면 등 ‘생필품 5종’과 ‘장바구니 캐리어’도 함께 제공했다. 

최석진 BC카드 전무(커뮤니케이션실장)는 “BC카드는 2009년부터매년 4회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한 빨간밥차를 활용해 사랑나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빨간밥차 봉사단과 KT그룹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현대해상

카드업계 뿐만 아니라 보험업계에서도 사회를 향한 따뜻한 손길을 지속적으로 뻗고 있다. 

우선 현대해상은 지난달 창립기념일에 맞춰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자선바자회 ‘사랑나눔장터’를 개최했다.

‘사랑나눔장터’는 현대해상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모아 직원들이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국 각지에서 도서, 의류, 생활용품 등 1만5000여점의 기증품이 모였으며, 수익금 전액은 소외아동의 문화·예체능 활동 지원 사업에 쓰인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봉사활동에는 김현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93명의 '롯데손해보험 샤롯데봉사단'이 참여해 현장에서 연탄 3200장을 배달하고 1만 장을 기부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임직원이 힘을 모아 배달한 연탄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구성원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