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간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당초 예정됐던 19일을 넘기게 됐다. 양 후보는 일단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며, 실무협상단은 추가 협상을 이어기가로 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정양석 사무총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 간 합의에 의하면 오늘까지 여론조사를 마치고 내일 단일후보 등록하도록 약속했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어렵게 될지라도 앞으로 단일화에 대한 협상과 의지는 계속 이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어젯밤에 양당 간 그런 입장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고 국민의당에서 추가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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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왼쪽)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주먹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 총장은 또 "오늘 아침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했다.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이걸 바로 받아서 오늘 여론조사 반영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오 후보의 입장과 상관없이 유무선 반영에 대한, 유선전화 반영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추가 단일화와 관련해 최종 데드라인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빨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빨리해야 우리들이 국민들께 약속 지킬 수 있고 국민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태규 사무총장 역시 "오늘 물리적으로 저희가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내일 단일후보 결정하는 부분은 정치 상황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끈 그리고 단일화 끈 놓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두 후보 각자 내일 후보 등록을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물리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도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에서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혹시라도 만에 하나 오늘까지 협의가 안된다면 계속해서 협의해나가면서 투표용지에 이름 인쇄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단일화는 해내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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